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식사
사랑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아직 차가운 바람과 기운이 우리 주위를 엄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 전년보다 훨씬 많은 내외귀빈과 졸업생 여러분들이 참석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더욱이 연초의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가톨릭관동대학교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졸업생 여러분들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많은 내외귀빈들께서 참석해주셨습니다. 특히, 이번 학위수여식에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신 김상영 강릉시부시장님, 김준래 가톨릭관동대학교 총동문회장님께는 더욱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및 졸업생 가족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들이 영예로운 학위를 취득하는 인생에서 가장 의미있는 날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총장을 비롯한 가톨릭관동대학교 구성원 모두, 여러분들의 영광스러운 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대학 졸업 후에도 학문연마를 위해 시간과 열정을 아끼지 않으신 13명의 박사학위 취득자, 49명의 석사학위 취득자 여러분들께는 더욱 심심한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학위 취득자 여러분들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여러분들께도 아낌없는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들이 젊은 날의 소중한 추억이 깃든 캠퍼스를 떠나, 사회인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 날입니다. 교수님들과 함께 했던 열정의 시간, 동료들과 나누었던 기쁨과 눈물이 담긴 이 캠퍼스는 여러분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러나 졸업은 끝이 아니라,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출발점입니다. 영어로 졸업식을 Commencement라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앞으로 걸어갈 길은 이제 시작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나아갈 세상은 결코 녹록치 않습니다. 작금의 사회는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AI를 중심으로 하는 경제적, 사회적 변화의 속도는 우리의 상상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은 이러한 불확실성과 변화의 파고를 극복하여 프로페셔널한 사회인으로 자리매김하여야 하며, 이 프로페셜널한 사회인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지식연마를 실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회의 주춧돌이 될 졸업생 여러분,
총장은 솔향이 가득한 캠퍼스를 떠나는 졸업생 여러분들이 사회에서도 가톨릭관동인으로서의 품격과 능력을 갖춘 성공한 사회인이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여러분들의 사회인으로서의 성공은 후배들에게 모범과 방향타가 되며, 선배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며, 대학에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자부심과 영광을 부여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오늘 캠퍼스를 떠나는 졸업생 여러분들께 가톨릭관동인으로서의 품격과 능력을 갖추고 성공한 사회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를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졸업생 여러분들께서는 사회에 진출한 이후에도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인간존중을 실천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인간존중은 현재의 우리 사회에서도 매우 중요하고 우리가 실천해야 하는 가치이지만, AI를 중심으로 하는 4차산업혁명시대에서는 더욱 중요하고 우리가 더 강하게 실천해야 하는 매우 소중한 가치입니다.
아울러 우리 대학은 이미 VERUM(진실)을 추구하고 있으며, 진실된 삶과 행동을 가치있다고 판단하여 대학교육과 대학행정 전반에서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가짜 뉴스, 허위 정보, 표면적인 관계가 만연한 사회에서, 진실함을 지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어디에서 어떤 역할을 하든, 배려와 진실을 바탕으로 하는 신뢰를 쌓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성공한 사회인이 될 졸업생 여러분,
또한, 오늘날의 사회는 더 이상 정해진 틀 속에서 살아가는 시대가 아니며, 변화에 적응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평생학습능력이 필수적인 시대입니다. 우리의 배움은 단지 대학 시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지속되어야 하며, 그 배움은 새로운 상황에 맞춰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어야 합니다. 이에 나는 졸업생 여러분들이 졸업 후에도 늘 배움을 갈망하고, 새로운 도전에 두려움 없이 맞서달라고 두 번째로 당부합니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물들은 모두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미국의 스티브 잡스도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가 있으며, 스티브 잡스는 "Stay hungry, stay foolish. (항상 갈망하고, 항상 배움을 멈추지 말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스티브 잡스는 평생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적용하며 세상을 변화시켜 왔습니다. 배움은 이처럼 매우 중요한 삶의 과정입니다.
이에 발맞추어, 우리 대학은 졸업생 여러분들이 언제든지 다시 학교로 찾아와 배움을 계속하여 새로운 지식을 연마할 수 있도록 제도와 환경을 정비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우리 대학은 저렴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등록금 최소화, 먼 거리에 거주하더라도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비대면수업의 활성화, 재교육 참여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집중학기제 활성화, 동문재교육프로그램 도입 등의 학사제도 개선 등을 마련하겠습니다. 우리 대학은 졸업생 여러분들이 더 나은 기회를 찾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평생 동안 여러분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우리 대학은 강원 영동권 고등교육의 맏형으로서 교육, 연구, 봉사 모든 측면에서 강원 영동권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대학은 과거와는 달리 최고 명문사립대학의 요건을 착착 충족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웠던 학사 구조를 정상화하고, 학생중심교육이 가능하도록 하는 학생중심 교육과정체계와 밀착형 학생지도체제를 구축해나가고 있으며, 교수업적평가에서의 연구실적과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실적을 강화하여 지역과 함께 하는 대학, 연구가 강한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원 영동권 명문사립대학으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대학만 노력한다고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에 우리 대학은 “줄탁동기”정신을 바탕으로 영동권 명문사립대학으로 재도약하고자 합니다. 줄탁동기는 병아리가 부화하기 위해서는 알의 안팎에서 동시에 쪼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대학이 영동권 명문사립대학으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줄탁동기 정신이 필요하며, 대학 당국의 의지와 노력만이 아니라 졸업생, 동문 여러분들의 의지와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당부는 대학 당국, 재학생, 동문과 함께 졸업생 여러분들도 한마음으로 명문사립대학 재도약 과정에 참여해달라는 것입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현실의 사회가 녹록치 않은 험난한 사회일지라도 여러분들의 능력과, 여러분들의 꿈을 마음껏 펼치십시오. 그래서 여러분들이 학교 밖에서, 강원도 최고, 나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 최고로 성공한 사회인이 되어 주십시오. 우리 대학도 최고명문사립대학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10년 후, 여러분들과 우리 대학이 더 높게, 더 멀리 날고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졸업생 여러분들의 앞날에 하느님의 축복과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원하며, 다시 한번 더,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한 모든 졸업생 여러분들께 축하의 박수를 힘차게 보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 2. 13.
가톨릭관동대학교 총장 김용승